르노삼성의 신차, XM3는 사전계약으로만 8542대를 판매하면서, 돌풍을 예고했습니다. 뿐만아니라, 경쟁 차종인 소형 SUV 부문에서 비교적 크고, 가격도 저렴하게 나왔다고 호평을 받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사전계약에서 모델 트림이 가장 많이 선택되었는 지 간단히 살펴보고 나서요. XM3의 가격표와 트림별 옵션들을 비교해보며, 어떤 트림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지 한 번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글의 순서 >
1. 어떤 트림이 가장 많이 팔렸을까? - "사전 계약에서 가장 많이 선택된 트림"
2. 트림별 가격표 - "르노삼성 XM3 TCe 260 (1.3 터보 가솔린) 모델 "
3. 트림별 가격표 - "르노삼성 XM3 1.6 MPi 가솔린 모델 "
1. 어떤 트림이 가장 많이 팔렸을까? - "사전 계약에서 가장 많이 선택된 트림"
르노삼성자동차는 2월 21일부터 3월 8일까지, 18일의 사전 계약기간동안 XM를 총 8542대를 판매했습니다. 사전 계약 기간 도중에 어떤 트림이 많이 팔렸는 지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XM3의 파워트레인은 2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독일의 다임러와 함께 공동개발하여, 벤츠 A180, A200, CLA 클래스 등에도 탑재가 되는 것으로 화제를 모은 TCe 260 (1.3 터보)와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1.6 MPi 엔진입니다.
이 중에서 TCe 260 모델을 선택한 비율은 전체의 84%에 달했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최고사양 트림인 'TCe 260 RE Signature'를 전체 사전계약자 76%가 선택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벤츠와 공유하는 파워트레인이라는 부분과 전체적으로 저렴하게 나왔다는 점에서 최고급 트림인 'TCe 260 RE Signature'로 선택을 몰리게 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아래 트림별 가격비교에서도 보실 수 있겠지만, 최고트림이 꽤 괜찮네 나왔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선택하셨다고 해서, 그 선택이 가장 합리적인 것은 아니겠죠. 1.6 MPi 가솔린 엔진 트림도 뛰어난 가성비와 소음, 진동 등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엔진과 미션 특성에 대해 자세히 알고싶은 분들은 이전 글인 " 르노 XM3 제원(크기/엔진/연비) 총정리 "의 '파워트레인 부분'을 참조하시구요. 이어서 트림별 가격표부터 살펴보시죠.
2. 트림별 가격표 - "르노삼성 XM3 TCe 260 (1.3 터보 가솔린) 모델 "
먼저, TCe 260 모델의 가격표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 가격표는 개별소비세 인하 (5% → 1.5%)가 적용된 가격입니다.
1.6 MPi 모델보다는 가격대가 조금 높아서 20,830,000만원 ~ 25,320,000원까지 가격대를 이루고 있는데요. 전반적인 가격표는 위 사진을 참고하시구요. 먼저 제일 저가인 LE 모델부터 상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1 TCe 260 LE 트림 (2,083만원)
LE 트림은 TCe 260 (1.3 가솔린 터보) 모델의 이른바 '깡통' 버전입니다. 하지만, 이게 깡통이라고? 의문을 가질 만큼의 꽤 괜찮은 옵션인데요. 몇 가지 특징적인 것들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인조가죽 시트
- 안전 편의 사항 (자동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
- 전후면 LED 기본 탑재
- 패들 시프트
먼저, 깡통 트림임에도 인조가죽 시트가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꽤 큰 장점이죠. 다만, 가죽시트 선택을 할 수 없는 부분은 조금 아쉽네요. 가죽시트는 다음 트림인 RE 부터 선택이 가능합니다.
또한, 가죽시트 패키지를 선택해야지만, 파워시트가 들어가기 때문에, 운전석/동승석 매뉴얼(수동) 시트 조절장치를 피할 수 없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리고 XM3에서 자랑하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가 없고 선택도 할 수 없는 것도 많이 아쉽습니다.
자동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S), 차간거리 정보 시스템이 기본으로 들어간 것과 헤드램프, 주간주행등, 방향지시등, 후미등 등 LED, 패들 시프트가 기본으로 들어간다는 건 좀 좋아보이네요.
하지만,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파워시트, 앞좌석 통풍시트 및 뒷좌석 열선시트 등 많은 분들이 기본적으로 원하는 옵션을 선택조차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옵션들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LE 트림은 보다는 RE트림으로 넘어가시는 게 나아보입니다.
2.2 TCe 260 RE 트림 (2,293만원)
다음 트림은 RE입니다. 2,293만원 부터 시작인데요. LE 트림의 기본 옵션에서 위 사진에 적혀있는 것들이 추가된 트림이며, LE 트림에 비해 210만원이 추가된 가격입니다. 몇 가지 특징적인 것들을 짚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LE 트림의 컨비니언스,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 기본 탑재
- 조금 더 진보한 안전 편의사항
- 가죽시트 및 파워시트 선택가능 (가죽시트 패키지)
- 디스플레이
일단, RE 트림에는 LE 트림에서 39만원, 53만원을 내야했던 '컨비니언스 패키지'와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가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가 들어가기 때문에, LE 트림에서는 제동 보조 시스템만 들어가있던 것에 비해,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 차선이탈 방지 보조(LKA),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BSW)가 추가되어있습니다.
안전 편의사항에서는 차선이탈 방지가 다른 경쟁 차종인 코나, 셀토스 등에 있는 차선 중앙 유지 장치보다는 조금 떨어지는 옵션이라는 게 아쉽긴 한 부분입니다.
디스플레이도 변화가 큰데요. LE 트림에는 기본적인 오디오만 들어갔던 것과는 달리 7인치 디스플레이가 들어갑니다.
RE 트림은 전반적으로 LE와 RE Signature 트림의 중간답게, RE Signature에서 불필요한 것들은 제외하고 원하는 옵션만 선택해서 맞추면 굉장히 합리적인 선택일 거 같네요.
2.3 TCe 260 RE Signature 트림 (2,532만원)
마지막으로는 풀옵션 트림인 RE Signature 입니다. RE 시그니처 트림에서는 RE 트림에서 옵션으로 제공하던 것들이 기본으로 많이 들어왔구요. 가격은 RE 트림에서 239만원이 더 붙은 2,532만원입니다. 옵션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운전석 파워시트, 10.25 TFT 클러스터, 9.3인치 네비게이션 등이네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이런 것들이 있을 거 같습니다.
- 블랙 가죽 시트 패키지의 일부분 기본 탑재 - 운전석 파워시트 (럼버 서포트 포함) 및 Muti-Sense 등(34만원)
- 시그니처 패키지 2 (163만원) 기본 탑재
- 하이패스/룸미러 (24만원) 기본탑재
- 18인치 투톤 알로이 휠 & 215/55 R18 타이어 + 듀얼 디퓨저 형상 리어 크롬 가니시 (39만원) 기본탑재
LE 트림에서 선택 사항으로 있던 위 옵션들이 기본으로 들어왔는데요. 이외에 RE 시그니처로 들어오면서 새로 추가된 것은 없지만 값을 합쳐보면, 이것만해도 260만원이기 때문에, 상당히 착한 가격입니다.
RE 트림에서 딱 하나 선택할 수 없는 것은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 실내 자동 탈취 기능'옵션이네요. 저도 정리하면서 보니까, RE Signature 트림을 선택 안할 이유가 전혀 없어보입니다. 260만원 어치의 옵션을 239만원에 넣어줬으니말이죠.
하지만, 굳이 필요없는 옵션들이라면, RE 트림을 선택하고 선택옵션으로 원하는 것만 고르는 것도 여전히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입니다.
3. 트림별 가격표 - "르노삼성 XM3 1.6 MPi 가솔린 모델 "
다음은 1.6 MPi 가솔린 모델입니다. MPi 가솔린 엔진은 연료 간접분사 방식의 엔진이라, 비교적 출력이 조금 모자르는 편이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소음 및 진동에 강한 특성이 있는데요. 정숙하고 편안한 주행감을 원하신다면, 1.6 MPi 모델도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파워트레인 (엔진 및 미션)에 대한 설명은 이전 글을 참조하시구요. 이제 1.6 MPi 모델의 트림별 옵션 및 가격을 상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3.1 1.6 MPi 가솔린 SE 트림 (1,719만원)
XM3의 진정한 '깡통' 옵션인 1.6 MPi 가솔린 SE 트림입니다. 가격은 1,719만원으로 가장 저렴한 트림이구요. 그렇지만 일반적인 타 차종의 '깡통' 트림에 비해서는 옵션이 괜찮은 편인데요. 한 번 자세히 살펴보시죠.
- 각종 램프 및 등에 LED 기본 탑재
- 자동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 및 차간거리 경보시스템
- 패들 시프트
TCe 260의 깡통(LE) 트림에 비해서는 전반적으로 옵션이 조금 부족하긴합니다. 하지만, 파워트레인(엔진 및 미션)이 저렴하기 때문에 가격차이가 369만원이나 나는 것에 비하면, 엄청나게 많이 비는 느낌은 아닙니다.
인조가죽이 직물시트로 들어갔다는 점, 사이드미러 자동 접이, 외관의 차이가 약간 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각종 선택 품목이 하나도 없다는 건, 이 모델은 말그대로 '깡통' 그 자체로, 좀 너무하는 거 같긴 하지만, 가격이 주는 이점은 무시 못하겠네요.
3.2 1.6 MPi 가솔린 LE / LE Plus 트림 (1,939만원 / 2,140만원)
이번에는 LE 및 LE Plus 트림입니다. LE Plus가 1.6 MPi 가솔린 모델의 최고 사양임을 참고하시고 가격표를 보시면 되겠구요. 먼저, LE 트림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TCe 260 모델 LE 트림과 비슷한 기본 옵션
- 인조가죽 시트 기본 탑재
- 스마트 카드 시스템
- 각종 선택품목
크게 다를 것은 없고 TCe 260 (1.3 가솔린 터보) 모델의 LE트림과 대치되는 부분이 많네요. 가격은 SE 트림대비 220만원이 늘어난 1,939만원입니다. 앞서 살펴본 SE 트림은 옵션이 너무 빈약하고, 심지어 선택 사항마저 없기 때문에 LE 트림을 선택하는 편이 나아보이긴 합니다만, LE 트림에서 기본적으로 붙은 사양들이 220만원 어치인지는 의문입니다.
그저 SE 트림을 '아주' 저렴하게 해놓고 대신 선택사항을 안주었다고 해석하는 편이 나아보이겠네요. 합리적인 선택 수준에서는 사실상 LE 트림이 '깡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1.6 MPi 가솔린 모델의 최고 트림인 LE Plus 입니다. LE Plus 모델에서는 마찬가지로 LE 트림의 각종 선택 품목이 기본으로 들어왔는데요. 한 번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 (53만원)
- 컨비니언스 패키지 (39만원)
- 17인치 알로이 휠 & 215/60 R17 타이어 (24만원)
LE 트림에서는 선택 품목이던 위 3가지 항목이 기본으로 들어옵니다. LE Plus 트림은 2,140만원으로 LE 트림에 비해 201만원이 비싼데요. 위 3가지 옵션의 합계가 116만원이네요.
위의 3가지 옵션을 제외하고는 후방카메라, 샤크 안테나, 그리고 검은색 글씨로 쓰여있는 LED 전방 안개등, 오토 라이팅 헤드렘프, 레인센싱 와이퍼, 에어 퀄리티 센서, 컴바인드 에어필터가 LE Plus 트림에 기본으로 들어오는 옵션입니다.
앞서, TCe 260 의 RE Signature 모델이 이전 트림대비 굉장히 저렴했던 것에 비하면, 조금 부족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1.6 MPi 모델 특유의 가성비는 뛰어나다고 할 수 있겠네요. RE 시그니처 모델에 비하면 가격이 매우 저렴하니깐요. (392만원 차이)
1.6 MPi 가솔린 모델은 LE Plus 모델이 합리적으로 보입니다만, 굳이 필요없는 옵션이 같이 들어와있다면, 마찬가지로 LE 트림에서 필요한 부분만 선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일 거 같습니다.
4. 마치며..
지금까지 르노삼성자동차의 XM3이 지금까지 어떤 트림이 가장 많이 팔렸는 지, 그리고 각 모델별 트림 가격과 옵션들을 상세히 살펴보았습니다.
TCe 260 (1.3 터보 가솔린) 모델은 RE 시그니처 또는 RE에서 원하는 옵션만 선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보이구요. RE에서 옵션을 많이 추가할 거 같다면, RE 시그니처가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하게 나왔기 때문에 RE 시그니처로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을 거 같습니다.
1.6 MPi 엔진은 LE 트림에서 원하는 옵션만 골라서 선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일 거 같구요. 가속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가성비가 뛰어나고 정숙성이 좋은 MPi 엔진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1.6 MPi 모델의 LE 트림을 구입하는 것이 가성비는 최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1.3 터보 가솔린 엔진(TCe 260 모델)과 1.6 MPi 엔진의 차이를 정확히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에 링크되어있는 이전 글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건 어떠세요?]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