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렌터카 시장은 등록 대수 90만대를 넘어서면서, 5년 간 시장이 두 배이상 확대 되었는데요. 올해는 등록 차량이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장기렌터카를 찾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비용과 편리성을 가장 손꼽습니다. 하지만, 어떤 것이든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고, 또, 그 장점이 나한테도 무조건 적용되리라는 법은 없죠. 이리저리 비교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비교해보기 위해서, 장기렌터카의 개념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여기서 나오는 장기렌터카의 장점 및 단점들을 따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어떤 경우에 장기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한 지도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글의 순서 >
1. 장기렌터카의 개념 - "장점 및 단점을 만드는 요소"
2. 장기렌터카의 장점 - "간단명료함, 편리함, 절세혜택"
3. 장기렌터카의 단점 - "시선, 선택의 폭, 경력 단절, 약정 계약"
4. 장기렌터카 이용이 유리한 유형은?- "이런 경우라면 강력 추천"
1. 장기렌터카의 개념 - "장점 및 단점을 만드는 요소"
장기렌터카, 말그대로 오랜 기간 동안, 렌터카를 이용하는 서비스입니다. 이 간단하고도 당연한 개념에서 장기렌터카의 장점 및 단점이 나오는데요.
가장 큰 개념만 살펴본다면, 일단 완벽하게 '내 차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장기렌트와 비슷한 개념인 '자동차 리스'의 경우에는 자동차의 소유주가 리스회사 (금융회사)이지만, '차량 이용자의 신용'으로 차량을 구매하고, 보험도 이용자의 이름으로 따로 들어야하는데요.
하지만, 장기렌터카는 자동차의 소유주가 렌터카 회사이면서도 동시에, '렌터카 회사의 신용'으로 구매한 차량이기 때문에, 보험도 렌터카 회사이름으로 들어갑니다. 여기서 핵심 개념은 "자동차를 누구의 신용으로 구매했는가"인데요. 이 개념이 장기렌터카를 이용하는 나에게 어떤 장점과 단점이 되는 지, 장기렌터카의 장점부터 상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장기렌터카의 장점 - "간단명료함, 편리함, 절세혜택"
2.1) 간단 명료한 이용료
장기렌터카 이용료는 매우 단순합니다. 단지, 견적을 내서 나온 이용료 금액, 딱 그것만 내면 되는데요. 이 이용료에는 자동차 취등록세, 자동차세, 탁상료, 보험료 등 자동차를 구입하고 이용하는 데에 드는 각종 비용이 포함되어있습니다.
롯데렌터카의 기본형 정비프로그램만 간단히 살펴봐도, 주행거리 5,000~10,000km 정도마다 교환해줘야하는 엔진오일처럼 간단한 소모품 지원도 연 2회 가능하며, 각종 경정비의 비용이 52% 수준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렌터카 이용료에 필요한 모든 비용이 담겨있기 때문에, 다른 부분은 그다지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죠.
2.2) 차량 정비는 알아서 척척
롯데렌터카의 신차장기렌터카 광고를 보면, 차량 IoT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자동차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심지어 방문 정비까지 해준다고 하는데요. 이렇게까지 차량 정비에 신경써주는 무엇일까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있겠지만, 앞서 '장기렌터카의 개념' 부분에서 언급했다시피, 기본적으로 렌터카 차량이 '렌터카 회사의 신용'으로 구매한 자동차라는 점 때문입니다.
또한, 자동차 보험도 렌터카 회사 앞으로 되어있죠. 따라서, 렌터카 회사에게 장기렌터카의 차량 정비 책임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렌터카 회사들이 정비에 상세히 신경쓰는 것입니다.
계절별 안전점검 (연 4회) 등 주기적으로 차량 점검을 해주던 걸 넘어서서, 이제는 IoT 기술을 접목시켜, 실시간으로 차량 관리를 해주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내 차가 아니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도 하지만, 반대로 관리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마음 편하게 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자동차 정비에 대해 잘 몰라도 충분하구요.
2.3) 다양한 절세효과
장기렌터카로 얻을 수 있는 절세효과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비용처리를 통한 절세효과입니다. 사업장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장기렌터카 이용료와 유지비를 소득에서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세법은 차량 감가상각비 800만원 + 차량 유지비 700만원 이렇게 둘로 나누어 연간 최대 1500만원까지 세금 공제 혜택을 볼 수 있는데요.
장기렌터카 이용료가 '차량 감가상각비'에 포함되어,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혜택은 굳이 장기렌터카가 아니더라도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만, 온전히 '남의 차량'을 운용하는 장기렌터카가 가장 유리한 선택지인 것입니다.
※ 참고사항) 차량 감가상각비에는 자동차 리스 이용료 및 이자, 자동차 할부금도 포함됨. 또한, 업무용 차량 운용일지를 작성한다면, 연간 15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도 공제 가능함.
둘째, 재산 가액 감소. 누군가의 재산을 책정할 때, 자동차도 포함이 되죠. 하지만, 장기렌터카는 렌터카 회사 소유의 자동차이기 떄문에, 재산으로 잡히지 않습니다. 이용료를 내고 소비하는 활동인 것인데요.
예를 들어, 건강보험료 지역가입자로 분류되는 경우, 자동차를 직접 소유하는 것보다 장기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월 건강보험료 납입료를 최대 5~7만원까지 저렴하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부가세 환급 혜택. 만약, 경차나 승합차를 영업용 자동차로 쓰고 계시다면, 또는 쓰실 계획이라면, 부가세 환급 혜택에 주목하셔야 합니다. 경차나 승합차를 장기렌터카로 이용한다면, 부가세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요.
경차나 승합차로 매달 40만원의 장기렌터카 이용료를 납부하신다면, 매달 4만원 정도의 부가세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장기렌터카의 단점 - "시선, 선택의 폭, 경력 단절, 약정 계약"
3.1) 렌터카 전용 번호판 '하, 허, 호'
장기렌터카는 말그대로 오랜기간 사용하는 '렌터카' 입니다. 따라서, 렌터카 전용 번호판인 '하, 허, 호'를 사용해야하는데요.
근래에는 장기렌터카 이용자 수가 워낙 많고, 인식 개선도 많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큰 거부감이 없긴 하지만, 여전히 꺼려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경이 쓰이신다면, 장기렌터카보다는 '자동차 리스' 쪽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3.2) 자동차 선택의 폭
'자동차 리스'는 세상에 나와있는 그 어떤 차량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장기렌터카는 차량 선택에 있어서 제약이 있는데요.
큰 범주로 보면 일단, 법적으로 15인승 승합차 미만의 자동차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중대형 버스, 미니버스와 같은 승합형 차량이나 대형화물차 등은 장기렌터카로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판매량이 적거나 타겟층이 얇은 비주류 차량도 장기렌터카로 이용할 수가 없는데요. 고성능 퍼포먼스 차량인 벨로스터 N, 최고급 세단인 제네시스 G90 등은 장기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는 업체가 적은 편입니다.
업체를 중소규모의 장기렌터카 회사까지 폭을 넓히면, 비주류 차량들도 장기렌트로 만나볼 수 있긴 하지만, 대기업인 롯데렌터카, SK렌터카 등에서 이런 차량들은 장기렌트 할 수 없는 건 아쉬운 부분입니다. (2020년 3월 기준)
3.3) 보험 경력 단절
앞서 설명드렸다시피, 장기렌터카 차량은 렌터카 회사가 소유주이며, 또한, 렌터카 회사의 신용으로 구매한 자동차입니다. 자동차 보험도 렌터카 회사를 기준으로 들어가죠.
어린 나이대, 사고 이력 등으로 보험료 할증이 붙는 경우라면, 이는 훨씬 장점으로 작용할테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동차 보험 경력이 단절되기 때문에, 차후에 차량 구매 계획이 있거나 경력 인정이 필요하신 분들은 '자동차 리스'가 더 유리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리스 차량은 이용자가 직접 보험 가입)
3.4) 약정 계약 (기간 및 거리)
장기렌터카는 보통 36개월에서 60개월 정도로 계약하여 이용하는데요. 이 계약 기간을 어기고 해지를 한다면, 해지 위약금이 발생합니다.
위약금의 비율은 렌터카 회사마다, 잔여 기간마다 다르지만, 10~35% 범위이며, 잔여 계약기간만큼 내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계약 승계를 많이 하는데요. 계약을 이어받는 분은 중고차를 '신차였을 당시 가격의 장기렌트 이용료'로 이용해야하기 때문에, 이래저래 까다로운 작업이라고 합니다.
장기렌터카는 기간 뿐만아니라 약정 주행 거리도 존재하는데요. 견적을 낼때, 1년 1~3만km 범위 안에서 약정 주행 거리를 정해두고 차량을 이용하게 됩니다. (약정 주행 거리에 따라 이용료 차이가 있음)
이를 어길 시, 정해진 추가요금이 부과되며, 1km 당 국산차는 100원, 수입차는 200~300원 수준을 납부해야합니다.
4. 장기렌터카 이용이 유리한 유형은?- "이런 경우라면 강력 추천"
첫째, 자동차에 대해 잘 모르거나, 모르고 싶으신 분들
자동차, 특히 자동차 정비에 대해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셔서 신경쓰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무엇보다도 장기렌터카가 최적입니다. 비슷한 개념인 '자동차 리스'의 경우에도 차량 정비의 책임이 이용자에게 있고, 리스사에서 차량 정비에 신경을 써주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장기렌터카는 앞서 '장기렌터카의 개념과 장점'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온전히 렌터카 회사의 차량이기 때문에 차량 정비에도 많은 공을 들이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차량을 실시간으로 점검해주기까지 합니다. 간단한 것들은 찾아와서 '방문정비 서비스'까지 아주 편리하죠.
둘째, 보험료가 비싸거나, 운전에 아직 서투르신 분들
보험 경력이 없는 사회초년생, 만 26세 미만, 사고이력 등으로 인해 자동차 보험료가 높게 책정되시는 분들은 보험을 따로 가입하지 않아도 되는 장기렌터카가 비용면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운전에 서툴러, 내 차를 몰기 두려운 분들도 장기렌터카가 유리할 수 있는데요. 장기렌터카를 이용하다가 사고를 일으키더라도, 일정 범위 내에서 면책금만 내면 되고, 보험료 할증도 붙지 않기 때문에, 내 차를 몰기 아직 두려운 분들도 장기렌터카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셋째,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사업자
사업장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앞서, '장기렌터카의 장점'에서 언급 드렸다시피, 비용처리로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차량을 직접 구입하거나 할부하는 것보다 장기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넷째, 집에 이미 차가 있거나, 고가의 차량을 구입하려는 경우 (사업자 및 경차 이용자)
집에 이미 차가 있고, 추가로 차량을 구입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직접 자동차를 구입하신다면 재산 가액이 늘어나기 때문에 세금 부담이 늘 수 있습니다. 때문에, 장기렌터카를 이용해서, 오로지 '소비 활동'으로만 인정받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한, 경차를 소유하고 계시다면, 다른 메인 차량은 장기렌터카 또는 자동차 리스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경차 유류세 환급 혜택은 가구당 한 대의 경차를 소유하고 있을 때만,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차 유류세 환급 혜택의 기준이 '소유'하고 있는 자동차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경차 1대만 소유하고 있고, 다른 차들은 장기렌터카나 자동차 리스로 이용한다면, 경차 혜택의 꽃인 유류세 환급 제도 혜택도 볼 수 있습니다.
5. 마치며..
지금까지 장기렌터카의 개념과 장점 및 단점, 그리고 어떤 분들이 장기렌터카를 이용하면 유리한 지까지 상세히 알아보았습니다. 근래에 들어 공유 경제와 렌탈 이용에 대한 개념이 워낙 일상화 되면서, 장기렌터카에 대한 인식들도 많이 개선된 거 같습니다.
장기렌터카는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상당한 강점을 갖고 있으며, 비슷한 개념인 자동차 리스도 마찬가지 입니다. 리스와 비교하셔서 어떤 경우가 본인에게 유리한 지 판단하여, 스마트한 소비생활을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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