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수술 방법은 크게 절개, 비절개 방식으로 나뉩니다. 그 중에서도 비절개 모발이식에는 삭발, 무삭발, 부분삭발, 투블럭으로 나뉘는데요.
무삭발이라고 해서 티가 하나도 안나는 것도 아니고, 이게 최고인 것도 아닙니다. 환자 본인이 속해있는 상황에 따라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텐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비절개 모발이식의 4가지 삭발 유형과 각각의 한계 및 장단점, 그리고 어떤 경우에 이 방식을 선택하는 게 좋을 지까지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본문 내용으로 넘어가보시죠.
1. 비절개 모발이식 4가지 방법 - "어떤 차이가 있을까?"
1.1 비절개 모발이식?
우선, 비절개 모발이식에 대해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후두부 두피를 통째로 절개하여 모낭을 채취하는 '절개 모발이식' 과는 다르게, '비절개 모발이식'은 펀치로 모낭을 채취하고 식모기 또는 슬릿으로 탈모 부위에 모낭을 이식하는 수술 방식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비절개 모발이식'이 '절개 모발이식'보다 더 좋은 수술 방법 같지만, 둘의 특징과 장단점이 명확하기 때문에 환자 본인의 상황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비절개 모발이식의 4가지 방법'에 대해 다뤄야하므로, '절개, 비절개 모발이식의 방법과 장단점 차이'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이전 글인 " [탈모] 절개, 비절개 모발이식 수술 방법과 장단점 "를 참조하세요.
1.2 비절개 모발이식 4가지 삭발 유형
비절개 모발이식을 세부적으로 나눠보면 4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삭발, 부분삭발, 투블럭, 무삭발' 인데요.
먼저, 삭발은 일반적으로 알고 계신 삭발이랑 똑같습니다. 바리깡으로민 3mm 삭발머리를 말합니다. 부분삭발은 위의 두 사진에서 왼쪽 사진처럼 후두부 일부분만 삭발하는 것을 뜻합니다. 자르지 않은 기존의 머리카락들이 이 부위를 가릴 수 있습니다.
투블럭은 위의 두 사진에서 오른쪽 사진처럼 옆과 뒷머리를 삭발한 형태를 말합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투블럭'이라는 헤어스타일 용어에 익숙하지만, 이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예전의 '호섭이 머리'를 떠올리시면 비슷한 헤어스타일입니다.
마지막으로 무삭발은 일부분을 삭발하듯이 밀어내는 '부분삭발, 투블럭'과 다르게 아예 어느 곳도 밀지 않는 것으로, 모낭을 채취할 부위만 부분적으로 머리를 짧게 잘라내는 방식입니다.
비절개 모발이식 방법은 이렇게 4가지로 구분됩니다. 이 4개의 방식에도 각자 장단점과 한계 등이 존재하는데요. 그럼 다음 내용으로 넘어가서, 각각의 방식이 어떤 장단점이 있는 지, 또 어떤 한계치가 존재하는 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넘어가시죠.
2. 비절개 모발이식 4가지 방법의 '한계/장단점'
2.1 삭발 - "뛰어난 가성비, 편한 관리"
비절개 모발이식이 처음 등장했을 때, 거의 대부분은 삭발을 했었다고 합니다. 안그래도 어려운 비절개 수술법에 머리카락이 있는 상태면 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쉽다는 기술적인 문제였다고 하는데요. 머리를 짧게 민 삭발 상태의 머리가 전반적인 시야나 모낭을 심는 높낮이, 각도, 밀도 등을 한 눈에 파악하기 좋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비절개 모발이식 4가지 방법 중에 삭발은 가장 수술의 결과물을 보장받기 좋고, 가격도 가장 저렴하며, 수술 진행 속도도 빨라 수술 시간이 가장 짧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넓은 부위가 채취 대상(후두부 전체)이 되기 때문에 수술 모낭 수의 제약이 없어, 대량이식도 가능합니다.
또한, 머리가 짧기 때문에 수술 후에 관리하기에도 용이한데요. 모낭을 이식한 부위를 2주간 손대지 못하는 모발이식 수술 특성상 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인처럼 사회 활동을 중단할 수 없는 경우, '삭발'이라는 그 자체가 단점이 될 수 있겠죠. 뿐만아니라 모낭을 심은 수술 부위가 개구리알처럼 봉긋하게 올라오는데, 이게 조금 징그러워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감수할 수 없으시다면, 치명적인 단점이 될 것입니다.
2.2 부분 삭발 - "가장 무난하고 합리적인 방법"
부분 삭발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가장 합리적이고, 무난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두부 일부분만 삭발을 하고, 모낭을 채취하기 때문에, 기존의 머리카락으로 덮으면 사회생활에 지장이 없기 때문이죠. 뿐만아니라 애매하다 싶으면 부분가발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부분 삭발은 가격도 4가지 삭발 유형 중에 중간정도로(삭발과 15% 정도 차이), 수술 후에 외적으로 보이는 모습을 감안하면 상당히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분 삭발도 단점이 있는데, 모낭 채취의 한계가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후두부 전체가 모낭 채취의 대상이 되는 삭발과 다르게, 일정 부분만 채취 대상이므로 최대 1500모낭(3000모)정도가 한계치입니다. 뒷머리를 부분적으로 삭발하여 모낭을 채취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양이 너무 많아지면, 나중에 숱의 차이로 뒷머리가 층이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2.3 투블럭 - "부분 삭발의 대안"
부분 삭발은 기존 머리가 덮어줄 수 있는 부위에 한해서, 그리고 너무 많은 양을 채취할 수 없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를 대체하기에 좋은 방법이 투블럭입니다.
투블럭은 위 사진처럼, 머리카락을 두 층으로 나누어 한 쪽을 짧게 미는 헤어스타일인데요. 머리를 짧게민 부위 전체가 모낭 채취 부위가 되기 때문에, 부분 삭발보다는 더 많은 모낭을 얻을 수 있어서, 부분 삭발의 대안이 되기에 적합합니다. 삭발은 조금 그렇고.. 부분 삭발은 부족하고.. 그렇다고 무삭발은 너무 비싸고.. 할 때 딱인것이죠.
투블럭은 모낭을 채취한 부위가 외부에 그대로 노출되어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짧게 자른 머리가 자랄, 2주 정도는 주변 시선의 불편감을 느낄 수 있지만, 2주만 불편함을 감수하고 2주 정도 이후면 채취 부위에 티가 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2.4 무삭발 - "가장 이상적이지만, 높은 비용"
무삭발은 모낭을 채취할 부분만 짧게 잘라내어, 수술을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무삭발은 수술 전후로 티가 나지않고, 모낭의 수에도 제한이 없습니다. 또한, 수술 다음 날에 바로 아무렇지 않게, 일상생활에 복귀가 가능하기 때문에, 모발이식에 있어서 가장 이상적인 수술 방법이라고 볼 수 있겠죠.
하지만, 무삭발은 삭발 대비 약 30% 이상 비용이 높습니다. 대량이식을 하는 경우에는 더더욱 부담스럽겠죠. 또, 수술을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머리카락을 세심하게 잘라내야하기 때문에 수술 준비시간이 오래걸리고, 수술 이후에도 머리카락이 그대로 있는 부위에 이식을 하기 때문에 수술이 끝나고 머리를 정리하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수술 앞뒤, 전후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는 점, 이게 또하나의 단점이구요. 그리고 이식 부위가 구렛나루, 옆헤어라인 등 기존의 머리카락으로 가릴 수 없는 부위라면, 무삭발이더라도 마찬가지로 수술하고 2주정도는 티가 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고려를 해야합니다. 마지막으로, 여자들은 머리카락이 매우 길기 때문에, 수술 이후에 머리카락 엉킴현상이 조금 있을 수도 있다는 점도 여성분들은 참조하실 부분입니다.
3. 마치며..
지금까지 비절개 모발이식 수술에서 4가지의 삭발 유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언뜻보기에, 그리고 처음보기에는 무삭발, 부분삭발이 제일 좋을 거 같지만, 환자 본인의 상황이나 경우에 따라서 각각에게 더 유리한 상황이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드리고 싶구요.
저는 삭발로 수술을 받았지만,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수술을 받으시던지 간에, '발품'을 많이 팔으셔서, 다양한 병원과 다양한 의사선생님을 만나뵈고 상담을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낭은 한계가 있고 현재 기술로는 새로 만들어낼 수도 없습니다. 여러 곳 잘 알아보시고, 좋은 수술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득모하시구 아래에 모발이식, 탈모와 관련된 다양한 글들이 준비되어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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