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두피관리가 탈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그리고 탈모에 얼마나 큰 효과가 있는 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두피도 피부다."
'두피도 피부다.' 라는 말, 어디서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법한 말입니다.
근데 딱히 와닿지는 않죠?
우리가 얼굴에 뾰루지나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면 피부과에 피부 관리를 받으러가거나, 피부 관리 방법, 세안 제품 교체 등에 대해서 고민하듯이,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면 모낭과 머리카락을 담고 있는 두피에 대해 고민을 해볼 필요가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두피도 얼굴 피부관리 하듯이 관리해주시는 분들은 매우 드뭅니다. 오히려 탈모 방지를 한다고 머리를 안 감거나, 물로만 헹구시는 분들도 간혹가다가 계시죠. 이것도 나름의 민간요법 중에 하나라고 하지만, 과학적으로 보면 오히려 정반대의 행위입니다.
우리가 얼굴에 뾰루지나,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이 생기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무엇입니까? '세안 방법에 문제가 있나?', '세안 제품을 바꿔볼까?' 등 피부 관리 방법 또는 제품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탈모를 예방하겠다고 머리를 안 감거나 샴푸를 사용하지 않고 물로만 헹구시는 분들은 피부 트러블이 많이 생기기 시작한다고 세안을 안하거나 물로만 하는 격인 것입니다. 두피 청결도가 떨어짐으로 인해서 오히려 탈모가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두피도 청결도가 최우선이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머리를 잘 닦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침 저녁으로 세수를 하듯이 머리도 아침 저녁으로 감아줘야합니다.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하루에 한 번 밖에 못 감겠다 하신다면 최소한 저녁에라도 무조건 감아야합니다. 얼굴로 생각하면 정말 쉬운데, 우리가 밖에 돌아다니고 와서 세수 안하고 매일같이 그냥 자면 어떻게 될까요?
하루종일 활동하면서 머리카락 사이 사이 그리고 두피에는 미세먼지를 포함한 많은 이물질로 오염되어있습니다. 반드시 '샴푸'를 통해서 손가락을 이용한 지문 샴푸를 통해 하루종일 머리에 쌓인 오염물들을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물로 잘 헹구어주는 것도 중요하죠.
추가로, 머리를 '잘 감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말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머리를 제대로 안 감고 자면, 베개에 곰팡이가 생기고 두피에도 악영향이 생긴다는 속설이 있는데, 질병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들은 자연적으로 발생하기 힘들어,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알레르기, 천식 등을 데려오는 세균들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머리를 제대로 안 말리고 잠에 드는 것이 잘하는 일은 아닙니다. 건강에도 좋지만, 머리에도 안좋은 영향이 있습니다.
머리를 잘 안말리고 자면, 물로 인해서 모낭의 큐티클 층이 상할 수 있고, 이로인해 머리카락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이는 곧 머리카락이 손쉽게 탈락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기 때문에 탈모와 아예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겠습니다. 참고로 필자는 최대한 차가운 (두피에 열을 주는 것을 최대한 피하고자 합니다.) 바람으로 5~10분간 머리를 말립니다.
두피 마사지의 중요성
탈모가 진행되는 두피는 딱딱해지기 마련입니다. 이를 두피 경화라고 하는데,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두피의 경우에는 두피가 굉장히 얇고 딱딱해져 두개골에 달라붙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모발의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때문에 이를 완화시켜주기 위해서 하루 5~10분 정도 꾸준히 두피 마사지를 하면 좋습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는 위 사진과 같은 종류의 헤어 브러쉬를 이용해 두피를 톡톡 살살 두드려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제가 사용하는 방법인, 손 끝으로 두피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일상 생활과 연계하여 5~10분 정도 잠깐 해주면 효율적이고 좋은 방법인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아침 저녁으로 머리에 샴푸질을 할때, 그리고 저녁에 두피에 액체 발모약인 미녹시딜을 바를 때, 손 끝을 이용해서 (지문샴푸라고 하죠.) 두피 마사지를 하루에 3번정도 해주는 편입니다. 한참 탈모가 진행중일 때는 두피가 정말 딱딱해서 피부층이 정말 얇게 형성되어 있고, 바로 두개골이 만져졌었는데, 요즘에는 손에 있는 살마냥 말랑말랑하게 두피가 잡히는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두피도 피부처럼 영양을
세안 이후에 스킨, 로션, 수분크림 등을 바르며 피부관리를 하죠? 그리고 이렇게 꾸준히 관리를 하면 실제로 피부에 좋은 결과가 나타나며, 피부 트러블들을 잡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두피에도 직접적인 영양을 주면 두피에 좋은 영향이 오고, 나아가 모낭, 머리카락에도 좋은 영향이 당연히 오겠죠.
두피에 영양을 주는 건 얼굴에 마스크팩을 하거나 수분 크림을 바르듯이 두피팩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두피에 각질들을 제거해주는 스크럽 기능이 있는 것도 있고, 두피에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두피팩도 있죠. 또한, 두피도 피부이듯이 지성피부, 건성피부 등으로 나뉘는데, 이를 완화시켜줄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적절한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더마힐이라는 국내 기업의 제품 헤어팩을 사용하는데, 가격대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 매일은 부담스러워, 일주일에 2~4회 정도만 사용하고 있는데, 두피 가려움증 개선이나, 각질 감소, 두피 경화 감소 등에 확실히 가시적인 효과가 보여서 대용량으로 구매해서 꾸준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두피관리는 확실히 탈모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이게 탈모의 주된 원인을 제거해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탈모가 진행되는 진짜 큰 원인은 안드로겐성 호르몬(남성 호르몬의 총칭)이 가장 거대한 원인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가장 큰 원인을 잡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부차적으로 두피관리를 통해 더 많은 것을 얻어가는 것이 맞습니다.
두피관리만으로 탈모를 잡겠다는 것은, 과학적 기반이 되는 사실을 역행하며, 이를 무시하고 민간요법으로 머리를 물로만 헹구거나, 아예 감지않는 것이 탈모에 좋다며, 이를 행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마치, 썩은 나무를 제거하기 위해 몸통과 뿌리는 내비러두고, 가지치기만 열심히 하는 격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탈모는 먹는 약빼고, 탈모 샴푸니, 두피케어니 하는 것은 전부 다 사기다." 라는 말도 세간에 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들어가는 돈에 비해서는 드라마틱한 변화를 얻기도 힘들 뿐더러, 머리 상태가 좋아졌다고 도중에 관두기라도 하면, 다시 예전 상태로, 심지어 더 심해져서 돌아가는 것은 바로 그것만이 진짜 원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탈모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부분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안드로겐성 호르몬입니다. 제대로된 탈모치료와 두피관리도 함께 열심히 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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