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바꾸려고 알아보고 계신가요? 저도 서너번 다녀와봤지만, 휴대폰을 싸게 구입하려면, 신도림, 강변 테크노마트를 가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곳은 박리다매 형식으로 핸드폰을 매우 저렴하게 판매하기 때문입니다. 판매점들도 한 층에 굉장히 많이 모여있죠.
하지만, 신도림과 강변 테크노마트에 간다고 하더라도, 이곳에서만 사용하는 암묵적인 것들이 많기 때문에, 이에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용어, 무언의 룰이나 방법 등은 미리 알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신도림 & 강변 테크노마트에서 핸드폰을 싸게 판매하는 이유, 핸드폰 구입에 필요한 간단한 용어, 소통방법, 이 곳 만의 암묵적인 룰, 경험담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합니다.
1. 신도림 & 강변 테크노마트의 핸드폰이 저렴한 이유
먼저, 신도림과 강변 테크노마트가 핸드폰 구매의 성지,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으로 불리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1 판매점들의 경쟁
신도림 테크노마트는 9층, 강변 테크노마트는 6층에 흔히 말하는 '핸드폰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성지'가 존재하는데요. 이 두 곳은 각각 9층과 6층이 전부 다 핸드폰과 관련된 판매점들이 존재합니다.
실제로 가보면, 중고폰을 구매하는 곳이나 케이스, 보호필름 등을 판매하는 곳, 간단한 AS 시설 등을 제외하고는 1개 층이 전부 다 핸드폰 판매점이기 때문에, 경쟁이 매우 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 곳에서는 본인들이 판매할 수 있는 최저선(최저가)의 언저리에서 핸드폰을 판매하게 되는데요. 그 최저선은 이 곳에서 발품을 30분~1시간정도 쓱~ 둘러보면 확인할 수 있는데, 그 금액이 오프라인에서 해당 핸드폰을 구입할 수 있는 최저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아래의 "3. 신도림 & 강변 테크노마트에서 핸드폰을 싸게 구입하는 방법, 과정"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
1.2 현금 판매 (박리다매)
신도림과 강변 테크노마트에 핸드폰을 구매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할부가 아닌, 이른바 '현금 박치기'로 저렴하게 핸드폰을 구매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페이백(휴대폰 값의 일부를 되돌려주는 행위)를 받거나, 조금 복잡한 형태가 꽤 존재하였지만, 요즘에는 간편하게 '현금으로 20만원' 이런 식으로 휴대폰 값을 지불하고, 이동통신사의 전산망에는 기기값을 모두 지불한 것으로 처리해주는 것이죠.
그러니까, 핸드폰 판매점에서 본인이 가져갈 수 있는 최소한의 이윤만 챙기고, 나머지 부분을 우리가 지불하는 '현금 20만원'과 함께 납부하여, 소비자가 휴대폰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만드는 시스템입니다. 본인들의 이윤을 줄이는 박리다매 방식인 것이죠.
때문에, 이 곳에서는 대부분 현금을 직접 지불하거나(테크노마트 곳곳에 현금 ATM기기가 있습니다. ), 계좌이체를 통하여, 휴대폰 값의 일부(현금 20만원처럼)를 지출하게 됩니다.
2. 핸드폰 구매에 필요한 필수적인 용어
신도림 & 강변 테크노마트에서 핸드폰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아래의 간단한 용어정도는 알고 가야하는데요. 간략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알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다음 내용으로 넘어가시면 되겠습니다. )
- 신규가입 : 이동통신사(KT, SKT, LG U+ 등)에 가입한 적이 없거나, 탈퇴 이후에 가입하는 경우 (요즘에는 이런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모르셔도 상관없는 용어입니다. )
- 기기변경 :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이동통신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핸드폰 기기'만 새로 바꾸는 경우
- 번호이동 : 새로운 휴대폰을 구입하고, 요금제 계약을 하면서,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번호를 그대로 다른 이동통신사로 이동하는 경우
- 부가서비스 : 미디어(영화 등) 서비스, 컬러링, 휴대폰 파손 및 분실 보험 등 추가로 가입할 수 있는 각종 부가서비스를 말함.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핸드폰 구매에 어디서든 사용되는 용어들은 이 정도입니다. 그리고 각종 은어들도 있긴 하지만, 휴대폰을 구입하는 데에 큰 지장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간단하게만 짚고, 테크노마트에서 핸드폰을 싸게 구입하는 방법, 그 과정에 대한 내용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3. 신도림 & 강변 테크노마트에서 핸드폰을 싸게 구입하는 방법, 과정
이번에는 신도림 & 강변 테크노마트에서 핸드폰을 싸게 구입하는 방법, 과정에 대한 내용입니다. 저는 신도림과 강변 두 곳을 모두 가보았지만, 딱히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그냥 가까운 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3.1 그 날의 핸드폰 시세 알아보기 (생략 가능)
조금 철저하게, 완전히 제일 싸게 핸드폰을 구입하고자 하는 분들은 테크노마트에 가기 전에, 그 날 본인이 원하는 핸드폰 기종의 가격대를 대략적으로 파악을 하고 갑니다.
휴대폰은 그 날 그 날, 심지어는 시간대별로 판매점에 떨어지는 마진, 이윤(휴대폰을 판매하고, 요금제에 가입하게 함으로써 통신사로부터 받는 판매점 몫의 돈을 말함. )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인데요.
주로 뽐뿌라는 사이트의 포럼에서 "구입개통수령" 이라는 게시판을 통하여 정보를 얻으면 되구요. 원하시는 통신사와 방식(기변 또는 번호이동)의 휴대폰 기종의 시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오늘의 시세 상태를 파악하고 난 다음에 출발합니다만, 이 부분은 굳이 세상에서 가장 싸게, 완전 무조건 최저가로 사야하는 것이 아니라면, 신경쓰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그냥 날짜 정하고 무작정 가서, 이 곳 저 곳 다녀보시며, 발품팔다보면 최저선을 확인할 수 있고, 그 가격 또한, 일반적인 집 근처의 대리점보다 수십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일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까지 안해도 괜찮다는 주의입니다. 그 수고에 비해서 차이가 별로 크지 않거든요. 또한, 이 곳에서는 각종 은어와 약어(페이백, 르그, 스그, 크트, 현아 등)가 난무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생락하셔도 좋습니다.
3.2 테크노마트에 도착한 이후
신도림 테크노마트(9층), 강변 테크노마트(6층)의 이동통신 층을 가시면, 눈이 닿는 곳은 전부 다 휴대폰 판매점이며, 이제 여유있는 마음과 얼굴로 천천히 발품을 파시면 됩니다.
먼저, 마음이 이끄는 곳, 판매점의 직원 또는 사장님이 손짓하시는 곳에 가셔서 원하시는 조건을 말씀드립니다. 여기서 말씀드려야하는 원하는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세 통신사(SKT, KT, LG U+) 중에서 어떤 통신사를 할 것인지
- 기변(기기변경) 또는 번이(번호이동) 중에 어떤 것을 할 것인지
- 원하는 휴대폰의 기종이 무엇인지
이렇게 3가지를 말씀드리면 됩니다. 예를 들면, "어떤 거 알아보고 오셨어요?" 하시면, "엘지로 번이(번호이동), 갤럭시 S20 256기가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됩니다.
그럼, 사장님께서 계산기에 20 또는 200,000 이런 식으로 가격을 적어주실텐데요. 그럼 20만원까지 가능하다. 이런 식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원하는 조건과 기종, 통신사를 말씀드리면, 계산기에 판매점에서 해줄 수 있는 가격대를 적어주십니다. 다만, 약간의 주의사항이 있는데요.
※ 주의 사항 : 지금은 조금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예전의 단통법 시행 당시, 이른바 폰파라치들이 정해진 가격보다 저렴하게 휴대폰을 판매하는 것을 신고하기 위하여, 녹음기를 켜놓고 가격을 소리내어 말함으로써 증거물을 잡아, 당국에 신고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판매점에서 계산기에 적어주시는 가격은 말씀 안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3 이제부터 시작, 발품팔기 (feat. 메모장)
이런 식으로 내가 원하는 통신사, 핸드폰 등의 조건에 해줄 수 있는 최저선을 불러주는 것을 이제 계속 반복하시면 됩니다.
판매점마다, 각각의 고유번호와 판매점의 이름이 모두 적혀있기 때문에, 메모장을 켜시고, 번호와 이름, 그리고 불러주셨던 가격을 메모장에 적으면서 계속 돌아다니면 됩니다.
이를 반복하시다보면, 이 조건으로 받을 수 있는 최저선의 윤곽이 나타나는데, 그 금액 미만으로는 판매점에서 해줄래야 해줄 수 없는 금액이기 때문에, 마지노선으로 보시면 됩니다. 간혹, 딜을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지금 바로 당장에 계약하면, 알아본 가격보다 만원만 더 빼준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뭐.. 상황에 따라 맞춰서 계산을 해가시면서 최저선으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주의해야하는 사항이 한 가지 더 있는데요. 바로 부가서비스 여부와 필수로 사용해야하는 요금제 및 기간입니다.
3.4 요금제 및 부가서비스, 각종 기간들의 맹점
간혹 돌다보면, 분명하게 파악한 마지노선, 최저선이 있는데, 이 보다도 한참 낮게 해주시겠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 다른 곳에 가서 그 가격을 말씀드리면, "말이 안되는데? 이게 진짜면 거기가서 하셔야겠다. " 라는 식으로 말씀하시곤 하죠.
그런데, 이런 곳에서 우리가 조건으로 말한 3가지 (이동통신사, 번이 및 기변, 휴대폰 기종)의 가격만 딱 말해주고, 그 외적인 것들에서 이를 돌려막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계속 말씀드렸던, 최저선이라는 것은 무부가(부가서비스가 없는 것을 말함. )에, 약정기간은 24개월, 그리고 기껏해야 6.5만원정도짜리의 요금제를 6개월 정도 사용하는 조건을 말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더 비싼 요금제를 더 오래쓰게 한다던지, 각종 부가서비스가 더 들어간다던지,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을 넣는 조건이라던지, 카드를 만들면 얼마가 더 싸진다던지, 약정기간이 36개월이라던지 주저리주저리 무언가가 많은 경우가 많습니다.
좌우지간에 부가서비스나 무언가가 주저리주저리 붙는 것이 없고, 기껏해야 6만원대의 요금제를 6개월정도 사용하는 조건일 경우가 가장 좋습니다. 어떤 것들을 붙이는 곳들은 웬만하면 피하시는 것이 좋고, 설사 그게 더 좋다고 할지라도 치밀하게 계산하고 접근하셔야합니다. 좀 피곤하죠.
어쨌든, 요금제에 가입하는 것 이외에 추가로 붙는 것이 없는지를 계약서에 싸인하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하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이 부분만 조심하시면, 흔히 말하는 호갱, 호구 당할일은 없습니다.
<신도림 테크노마트의 위치>
<강변 테크노마트의 위치>
4. 마치며..
지금까지 신도림 테크노마트와 강변 테크노마트에서 핸드폰 싸게 구입하는 방법에 대해 전반적으로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이 곳이 완전하게 무조건 싼 곳이라고 확실하게는 말씀 못 드리겠지만, 그래도 마음 편하게 확실히 호구당할 일은 거의 없을 거라고는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냥 편한 날짜에, 여유로우실 때, 둘 중에 가까운 곳으로 찾아가셔서 1시간정도 천천히 메모장들고 구경해보시면 집 앞에 있는 일반적인 판매점보다 아무리 못해도 20~30만원 이상은 저렴하게 핸드폰을 구매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삼성, LG 휴대폰들은 애플 아이폰보다 훨씬 더 할인율이 좋기 때문에, 집 근처보다는 한 70만원 돈은 아낄 수 있을 거 같네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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