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리스 시장은 2009년 4조 1천억원에서 2019년 10조 2천억원으로 10년간 2.48배 성장하였습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차량을 직접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보다 '자동차 리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들이 많기 때문일텐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자동차 리스'의 개념에 대해 간단히 짚어보고, 리스는 어떤 장단점이 있는 지, 그리고 어떤 경우에 '자동차 리스'를 이용하는 게 유리한 지까지 상세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글의 순서 >

     

    1. 자동차 리스의 개념 - "리스는 일종의 금융상품, 신용을 보면 장단점이 보인다."

     

    2. 자동차 리스의 장점 - "엄밀히 말하면 내 차는 아니지만, 내 차같은 자동차"

     

    3. 자동차 리스의 단점 - "이런 경우에는 좀 곤란할 수도.."

     

    4. 자동차 리스가 더 유리한 유형은? - "내가 쓰면 어떨까?"

     

     

     

     

     

     

     

    1. 자동차 리스의 개념 - "리스는 일종의 금융상품, 신용을 보면 장단점이 보인다."

    먼저, 자동차 리스의 개념에 대해 간단히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자동차 리스와 장기렌트에 대해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비슷한 개념이긴 하지만, '누구의 신용으로 차를 구매하느냐'에서 둘의 차이가 명확하게 나타나고, 장단점도 갈립니다. 

     

    장기렌트는 렌트카 회사의 차량('렌트카 회사의 신용'으로 구매한 차량)을 이용자가 이용료를 내고 장기간의 계약기간동안 차를 타는 것인데요. 말그대로 남의 차입니다. 차량 정비의 책임도 없죠.

     

    반면에, 리스는 리스사(캐피탈과 같은 금융회사)를 통해 '나의 신용'으로 자동차를 구매하고, '임대차 계약'으로 차량을 이용하는 개념입니다. 리스 회사의 신용과는 상관이 없고, 이용자의 신용이 중요하죠. 일종의 금융상품인 것입니다.

     

     

     

     

     

    2. 자동차 리스의 장점 - "엄밀히 말하면 내 차는 아니지만, 내 차같은 자동차"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장기렌트와 리스는 '신용'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장기렌트카는 완연하게 '남의 차량'이지만, 리스 차량은 '반쯤은 내 차' 같은 느낌인데요. '이용자의 신용'으로 구매한 차량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차이가 어떤 모습으로 장단점이 되어나타나는 지, '자동차 리스'의 장점부터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자동차 보험 경력을 이어나갈 수 있다. (장기 무사고 경력 혜택도 가능)

    장기렌트카의 경우에는 이용료에 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비용이 포함되어있습니다. 거기엔 보험료도 포함되어있죠. 하지만, 렌트카 회사에서 자체 보험이 들어져있기 때문에, 개인의 보험 경력을 인정받을 수가 없는데요.

     

    '자동차 리스'는 보험료 부분을 따로 가입하여 납부해야하기 때문에, 직접 보험을 선택할 수 있고, 장기 무사고 경력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차후에 자동차를 구입하여 사용하는 등의 경우에도 문제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죠. 

     

    반면에, 장기렌트카의 경우에는 장기 무사고 경력 혜택도 받을 수 없으며, 경력을 쌓는 것도 불가합니다. 최근 사고 경력이 있거나, 만 26세 미만인 경우 등 보험료가 비싸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면, 장점으로 작용하겠지만, 반대로 이는 곧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둘째, 차량 선택의 폭이 무궁무진하다.

    장기렌트카는 시중에 나와있는 차량 중에서 15인승 미만의 승용차 및 승합차만 렌트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자동차 리스'는 세상에 나와있는 그 어떤 자동차도 리스가 가능한데요. 

     

    일반적으로 주변에서 보이는 다양한 차량(경차 등)은 물론, 고가의 수입차, 슈퍼카 및 하이퍼카, 버스, 대형 화물차 등과 같이 장기렌트가 불가능한 자동차들도 리스가 가능합니다. 

     

    셋째, 비용처리로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다.

    개인 사업자 및 법인 사업자 분들이라면, 리스 비용과 자동차 운용비를 비용처리하여,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연간 최대 1000만원(+a)까지만 비용처리가 가능했지만, 2019년 세법 개정 덕분에 연간 최대 1500만원 (+a)를 공제 받을 수 있는데요.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동차 운용비용은 연간 최대 1500만원까지 공제가 가능하며, 운행일지를 작성한다면, 추가 비용 처리(+a)를 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차량 감가상각비 800만원 + 차량 유지비 700만원(+a) 이렇게 1500만원을 공제 받을 수 있으며, 차량 감가상각비에는 자동차 할부금, 리스 비용 및 렌트비용, 리스에 따른 이자비용 등이 포함됩니다. 

     

    넷째, 초기비용이 거의 들지 않으며, 신경쓸 것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등록세, 취등세, 자동차세 등 각종 세금 납부와 채권 구매의 의무가 없으며, 이 비용은 리스료에 녹아들어있습니다. 때문에 초기 비용에 대한 부담 및 신경쓸 대상이 차량을 직접 구입하는 것보다 적습니다. 

     

    또한, 선수금 또는 보증금을 내야하지만, 0~30% 한도내에서 직접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섯째, 자동차가 재산으로 잡히지 않아, 각종 세금을 아낄 수 있다. (건강보험료 등)

    자동차 리스는 취등록세, 자동차세 외에도 건강보험료와도 관련이 있는데요. 대부분의 사업장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건강보험료 지역가입자로 분류가 되죠.

     

    이때 재산 보유 현황에 따라서 건강보험료가 결정이 되는데, 리스를 활용하면, 월 납입금을 최대 5~7만원까지도 낮출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집에 이미 자동차가 있는 경우 또는 고가의 차량을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직접 구매보다는 자동차 리스가 유리합니다.

     

    여섯째, 일반 번호판을 사용한다. (하, 허, 호 번호판 사용 X)

    렌터카 전용 번호판(하, 허, 호)을 사용해야하는 장기렌트카와 달리, 리스 자동차는 일반 번호판을 사용합니다.

     

    요즘에는 자동차를 사서 쓴다는 공식이 깨지고, 차량 구독과 공유라는 개념까지 도래하는 등 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긴 하였지만, 그럼에도 번호판이 신경쓰이는 편이라면 이는 장기렌트카의 치명적인 단점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리스는 일반 번호판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를 중요시 여기는 분들은 장점이겠죠.

     

    일곱째, 장기렌트카 대비, 중고차 판매에 유리하다.

    만약, 장기렌트 또는 자동차 리스로 차량을 이용하다가 나중에 인수를 할 계획이라면, 렌트보다는 리스가 유리합니다. 차량 소유주가 '렌트카 회사'인 것과 '리스 회사'로 되어있는 것은 꽤 큰 차이를 불러일으키는데요. 

     

    완전히 남의 차량인 장기렌트카 보다는 '나의 신용'으로된 리스 차량이 보다 더 신뢰감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아무래도 렌트카 차량이면 구매하기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죠. 따라서 중고차 구매시, 고객들이 비선호하는 장기렌트카 보다는 리스 차량이 차후에 중고차로 판매하는 데에 유리합니다.

     

     

     

     

     

     

    3. 자동차 리스의 단점 - "이런 경우에는 좀 곤란할 수도.."

    첫째, 리스 승인을 받기 어려운 경우 (신용이 안좋거나, 소득이 불분명할 때)

    자동차 리스는 앞서 언급드린 바와 같이, '나의 신용'을 이용해 차량을 임대하는 '일종의 금융 상품'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스 승인을 받는 과정을 신용카드를 만드는 과정이나 대출을 받는 과정과 비슷하게 생각하시면 쉬운데요.

     

    리스를 원하시는 분의 신용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리스사에서 승인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으며, 소득 증빙 자료가 부족하거나, 불분명한 경우에도 승인이 나오기 어렵습니다. 

     

    신용 관리를 제대로 안하셔서 신용 등급이 낮거나, 관할 세무서에 소득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는 경우(현금장사 등), 그리고 자신의 신용 및 소득상태 대비 너무 고가의 차량을 리스하고자 하는 경우 등에는 승인을 받기 어려울 수 있겠죠.

     

    둘째, 대출 한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리스 회사는 제2 금융권에 속하는 금융회사입니다. '자동차 리스'는 일종의 금융상품이고 대출이죠. (자동차 할부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 

     

    따라서 리스는 장기 대출로 분류되어, 금융권에 공유되기 때문에, 대출 한도에서 자동차 금액을 제외한 만큼만 대출 승인을 받을 수 있는데요. 만약 5천만원의 자동차 리스를 받은 후, 추가 대출을 받을 경우를 예로 들어본다면 아래와 같습니다.

     

    본인의 신용이나 소득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봤을 때, 대출 한도가 3억원이라면, 5천만원의 자동차 금액을 제외하고 2억 5천만원까지만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차후에 대출 계획이 있으시다면, 이는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추가) 자동차 리스를 이용하면 신용 등급에 문제가 생긴다?

     

    → 신용카드처럼 자동차 리스도 처음에는 신용 등급 하락을 유발할 수 있지만, 이용료를 착실히 내는 등 문제 없이 상환이 이루어진다면, 오히려 신용 등급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신용 등급에 큰 무리는 없습니다. 이는 자동차를 할부로 구매할 때도 마찬가지인 부분입니다.

     

     

    셋째, 나이가 어리거나, 사고이력으로 보험료 할증이 부담될 때

    만약, 만 26세 미만 등 나이가 어리거나, 사고 이력이 많아 보험료 할증이 부담된다면, 자동차 리스보다는 장기렌트카가 유리합니다. 

     

    앞서 '자동차 리스의 장점'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보험료 부분은 경우에 따라서 장점이자 곧 단점이 되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자동차 보혐료가 얼마나 나오냐에 따라, 장기렌트카보다 자동차 리스가 불리할 수도 있습니다. 

     

    넷째, 중도해지 위약금

    보통 리스는 12개월에서 70개월까지 계약 기간이 다른데요. 얼마를 계약을 하든, 계약을 끝까지 이행하지 못한 것에 대한 중도해지 위약금이 있습니다. 

     

    기존에는 리스 잔여기간에 상관없이 40%의 수수료율을 적용하였지만, 금감원이 소비자에게 불합리한 부분을 수정하여 2019년 9월부터(~현재까지) 적용되는 수수료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 잔여기간 3년 이하 40%
    • 잔여기간 2년 이하 30%
    • 잔여기간 6개월 이하 10%
    • 잔여기간 3개월 이하 5%

     

    다섯째, 약정 주행 거리 제한이 존재한다.

    자동차 리스에는 약정 주행 거리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리스 이용자가 매년 어느정도 자동차를 이용할 지 정해두는 것인데요. 보통 1년간 1만~3만km로 정해서 사용합니다. 

     

    약정주행거리가 짧을수록 리스 이용료는 떨어지며, 이를 초과한다면 추가 요금이 나오는 방식인데요. 추가 요금은 보통 km당 국산차는 100원, 수입차는 200~300원 수준입니다. 

     

    만약 리스 이용을 마치고, 자동차를 직접 인수하실 생각이라면,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긴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단점으로 작용하겠죠.

     

     

     

     

     

    4. 자동차 리스가 더 유리한 유형은? - "내가 쓰면 어떨까?"

    첫째, 집에 이미 차가 있거나, 고가의 자동차를 구입하고자 하는 경우

    '자동차 리스의 장점 다섯째'에서 소개해드린 바와 같이, 이미 집에 자동차가 있거나, 알아보는 차량이 고가의 자동차라면, 직접 구입하는 것보다는 자동차 리스가 더 유리합니다. 재산 현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건강보험료 지역가입자로 분류되는 사업자의 경우에는 월 납입금이 최대 5~7만원 가량 차이가 납니다. 또한, 리스 이용료를 비용처리하여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죠.

     

    둘째,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사업자가 있는 경우

    '자동차 리스의 장점 셋째' 부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차량 감가상각비 800만원 + 유지비 700만원(+a)을 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 리스 이용료와 그에 따른 이자비용은 '차량 감가상각비' 부분에 포함되기 때문에 자동차를 직접 구입하는 것보다 리스가 더 유리합니다. 또한, 운행일지를 작성한다면, 유지비 부분을 추가 공제(+a) 받을 수 있죠.

     

    뿐만 아니라, 자동차를 직접 구입하기 위해 돈을 모으는 행위도 '소득'으로 간주되어, 절세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여러모로 자동차 리스가 훨씬 유리합니다.

     

    셋째, 보험 경력을 쌓아야하는 경우

    '자동차 리스의 장점 첫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장기 무사고 경력이 있거나, 앞으로 자동차 보험 이력을 쌓아야하는 경우입니다. 장기렌트카는 자동차 보험 경력이 단절되기 때문에, 경력을 쌓아야한다면 리스가 더 좋은 선택이겠죠

     

     

     

    5. 끝으로..

     

    '자동차 리스'의 개념부터 장점 및 단점 그리고 어떤 경우에 리스를 이용하는 게 유리한 지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요즘에는 자동차를 탄다 = 자동차를 구매한다. 라는 공식이 깨져가고 차량 정기구독, 공유 등 트렌드가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각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서 유리한 점을 잘 따져서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추가로, 자동차에 대해 잘 모르시거나, 차량 정비 등 신경쓰는 것이 골치아프신 분들은 '자동차 리스' 보다는 장기렌트카가 더 유리한 경우입니다.

     

    롯데렌터카의 경우, 분기별 차량 점검을 나오는 것도 모자라서 이젠 아예 차량에 IoT 단말기를 넣어 실시간으로 차량 관리를 하는데요. 이런 경우에 해당하신다면, 아래에 장기렌트카와 관련된 이전 글들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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