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는 작고 가벼운 차, 경형 자동차의 준말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기아의 모닝, 쉐보레의 스파크 등이 대표적인 모델이죠. 하지만, 경차에는 이러한 경형승용차(모닝, 스파크, 레이 등)말고도 다양한 종류들의 경차들이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나라 경차의 기준'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 그에 부합하는 다양한 '국산 경차의 종류'와 '가격비교', '경차 혜택'까지 상세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글의 순서 >

     

    1. 경차의 규격과 분류 - "저도 경차랍니다."

     

    2. 국산 경차의 종류 및 가격비교 - "5가지 국산 경차"

     

    3. 다양한 경차 혜택 - "꼭 챙겨가세요."

     

     

     

     

     

     

    1. 경차의 규격과 분류 - "저도 경차랍니다."

    1.1 경차의 규격

    경차의 규격은 나라마다 각자 실정(도로 폭, 주차장 규격 등 현실적인 문제)에 맞춰 다르게 설정되어있는데요. 우리나라의 규격은 일본보단 관대하고, 유럽보다는 빡빡한 정도로, 중간 수준입니다. 

     

    수치로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배기량 1000cc 미만
    • 전장 3600mm 미만
    • 전폭 1600mm 미만
    • 전고 2000mm 미만

     

    이 4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우리나라에서 경차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단 하나라도 벗어나면 경차 혜택을 볼 수 없는 것인데요. 대표적으로 독일의 스마트 포투 차량(3세대)이 전폭 60mm가 초과하여, 혜택을 못 받는 차량으로 유명합니다. 참 아쉬운 경우죠.

     

    독일 다임러의 스마트 포투 2세대(좌), 3세대(우). 2세대까지는 경차 규격에 들어가 경차 혜택을 받았지만, 3세대(우측 사진)에서는 전폭이 60mm 초과해 소형차로 분류된다.

     

    1.2 경차의 분류 (경형 승용차 / 승합차 / 화물차)

    경차는 경형 승용차, 경형 승합차, 경형 화물차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누어서 분류하는데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잘 알고있는 기아의 모닝과 레이, 쉐보레의 스파크같은 자동차를 '경형 승용차'로 분류됩니다. 대표적인 서민 사업용 자동차로 유명한 다마스와 라보가 각각 경형 승합차와 경형 화물차인데요.

     

    경차 유류세 환급제도 등 경차 혜택을 받을 때 '경형 승용차' 및 '승합차 + 화물차'로 나누어서 따지기 때문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활용 팁과 내용은 뒤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현 시점에서 생산되고 있는 유일한 국산 경형 화물차(라보, 사진 좌측)와 경형 승합차(다마스, 우측 사진에서 왼쪽). 이들은 경형 승용차(모닝, 레이, 스파크)와 더불어서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소상공인의 사업용 차량으로 애용되고 있다.

     

     

     

     

     

    2. 국산 경차의 종류 및 가격비교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국산 경차는 3가지의 차종로 나뉘는데요. 각 차종 별로 어떤 자동차가 있는 지, 그리고 가격대는 어떻게 되는 지 자세히 살펴보시죠. 

     

    2.1 경형 승용차 

    경형 승용차는 우리가 가장 흔하게 알고 있는 경차 3인방(모닝, 스파크, 레이)이 속한 차종입니다. 먼저, 국내 경차 판매 1위의 모닝부터 살펴보시죠.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경차인 모닝 가솔린 모델. 맨 우측 사진은 가솔린 1.0 모델 가격표.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2017년에 등장한 3세대 모닝은 가솔린, 가솔린 밴(2인석), LPG 모델 이렇게 셋으로 나뉘어서 판매 중인데요. 가격대는 965~1445만원입니다.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인 '가솔린 럭셔리 트림'의 가격은 1350만원 수준이네요. 

     

    '가솔린 럭셔리 트림'은 가장 많이 팔리던 '트렌디' 트림에서 고객들이 많이 필요로하는 옵션들은 추가한 것인데요. 반대로 생각해 '트렌디' 정도만 되도, 필요한 옵션들은 웬만해서 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기아 모닝 LPG 모델은 가솔린 모델과 비슷하지만, 옵션 부분에서는 차이가 큰데요. 옵션은 개인적인 취향, 선택 등의 문제라 왈가왈부하기 어렵지만, 트림이 2가지 밖에 없고, 이 둘의 차이가 너무 심해서 개인적으로는 아쉽습니다. 

     

    뒷좌석에 누구 태울일 없이, 출퇴근용 또는 막타는 용도로 쓴다면 'LPG 디럭스' 트림도 괜찮아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뒷좌석 파워윈도우의 부재 (닭발 창문)과 스마트키 부재 등은 개인적으로 좀 손이 가지 않게 하는 부분이네요. 

     

    기아 모닝 밴 모델의 짐칸 사진(좌측). 모닝 1.0 LPG(가운데)와 1.0 가솔린 밴(우측) 모델의 가격표.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영업용으로 많이들 사용하시는 모닝 밴 모델입니다. 밴 모델은 뒷좌석을 짐칸으로 사용하는 2인승 자동차인데요. 영업용인 만큼 편의사항이 적긴합니다만, 가격대는 1090~1120만원으로 저렴합니다. 또한, 수동 모델을 선택할 시, 965만원에 구입할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 연비는 가솔린 : 14.7~16km/L, LPG 11.0~11.8km/L 입니다.

     

     

    도시형 박스카 컨셉의 경차, 기아 레이. 모닝에 비해서 가격대는 살짝 높은 편이지만, 각종 편의사항이 많이 포함되어있고, 내부 공간이 넓어 주부 및 영업용 차량(밴 모델)으로 애용받는다. 맨 우측 사진은 레이 1.0 가솔린 모델의 가격표.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레이입니다. 도시형 박스카로 나올때부터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경차인데요. 옆으로 밀어서 열리는 '슬라이딩 도어'를 채택하고, 차량 내부 공간이 상대적으로 매우 넓은 편이라 주부들을 주로 타겟으로한 경차입니다.

     

    가격대는 1260~1570만원인데요. 경차 중에서는 차가 가장 크고, 모닝에 비해서 편의 사항이 기본적으로 달려있는 게 많아 가격대가 높은 편입니다.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은 '가솔린 프레스티지 트림'인데요. 가격은 1570만원입니다. 

     

    레이 LPG 모델은 판매량 저조로 더 이상 판매하지 않습니다. 또한, 각 트림별로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이 다른 모닝과 다르게 전 트림이 원하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해둔 것도 특징입니다. (가격표 사진 오른쪽의 '선택 품목')

     

    기아 레이 1.0 가솔린 밴 모델의 짐칸 사진 (좌측)과 레이 1.0 가솔린 밴 모델의 가격표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모닝과 마찬가지로 영업용으로 주로 활용하는 레이 밴 모델이 있습니다. 가격대는 1260~1345만원이구요. 기본 트림인 '스탠다드'에 웬만한 옵션들은 들어가있는 편이긴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럭셔리 스페셜'에 있는 안개등, 열선 시트, 블루투스가 눈에 밟히긴 하네요.

     

    ※ 연비는 12.7~13km/L 입니다.

     

     

    쉐보레 스파크. 가운데는 스파크 1.0 가솔린 모델의 가격표. 맨 우측은 쉐보레에서 젊은 층을 공략한 '마이핏'의 가격표로 2200여 종류의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한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쉐보레의 스파크입니다. 전신인 GM대우 마티즈 계열의 자동차입니다. 신형 스파크인 '더 넥스트 스파크'는 가솔린, 가솔린 밴 모델로 나뉘는데요. 스파크도 LPG 모델이 제외되었네요. 가격대는 977~1448만원 입니다.

     

    가장 선택하기 좋아보이는 트림은 역시나 'LT' 트림이라고 생각이드는데요. 중~중상위 트림인 LT에서도 직물시트가 들어가는 부분은 조금 아쉽네요. 하지만, '선택 품목'을 통해 원하는 옵션들을 골라서, 넣을 수 있으니 합리적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래더(가죽) 패키지와 '버튼시동 & 스마트키' 정도는 넣는 게 좋아보입니다. 

     

    또한, 마이핏(My FiT) 트림은 풀옵션인 프리미어(Premier)에서 내외관을 거의 마음대로 꾸밀 수 있는 트림인데요.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를 총 2200가지의 디자인 조합이 있어, 거의 무제한에 가까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쉐보레 스파크 1.0 가솔린 밴 모델의 짐칸 사진(좌측), 오른쪽은 1.0 가솔린 밴 모델의 가격표 사진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영업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쉐보레 스파크 밴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블루투스 지원부분인데요. 모닝 밴에서는 아예 없었고, 레이 밴에서는 풀옵션에서 지원하는 부분이었는데, 가장 기본 모델에서도 지원합니다. 

     

    ※ 연비는 14.4~15.0km/L 입니다.

     

    2.2 경형 승합차

    이번에는 경형 승합차입니다. 현재 국산 '경형 승합차'로 신차 출고할 수 있는 경형 승합차는 한국GM(쉐보레)의 '다마스'가 유일합니다. 다마스는 승합차이면서도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소상공인의 경상용차로 많이 활용되는 자동차인데요. 가격대는 988~1028만원 입니다.

     

    한국GM 다마스 코치 (5인승 승합차) 모델. 평상시에는 2열에 시트가 있지만, 짐이 많을때는 접어서 짐칸으로 쓸 수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은 다마스 코치의 가격표 사진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다마스 코치(5인승 승합차)입니다. 평상시에는 1열 및 2열을 펴서 5인승 승합차로 쓸 수 있으며, 3열을 짐칸으로 사용하는데요. 짐의 양이 많을때는 2열 시트를 접어, 2열과 3열 모두를 짐칸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LPG를 연료로 사용하며, 자동변속기는 없고 5단 수동변속기만 채택되어있습니다. 두 트림의 옵션 차이는 별로 크지 않네요. 'SUPER 트림'으로 올리는 것보다 차라리 '선택 사양 품목'에 있는 에어컨이나 인조가죽 옵션을 넣는 편이 나아보입니다.

     

    한국 GM 다마스 밴(2인승) 모델. 1열에 운전석 및 조수석이 있고, 2,3열을 짐칸으로 쓰는 자동차. 오른쪽은 다마스 밴(2인승) 모델의 가격표.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다마스 밴(2인승)입니다. 밴 모델은 1열에 운전자석과 동승자석이 있고, 뒤(2,3열)은 모두 짐칸으로 사용하는데요. 소상공인의 대표적인 상용자동차가 바로 이 밴 모델입니다. 

     

    다마스 코치 (5인승)과 마찬가지로 LPG를 연료로 사용하며, 자동변속기는 없고 수동변속기만 채태되어있습니다. 가격대는 '코치' 보다는 저렴한 편이나, '코치'와 마찬가지로 'SUPER 트림'이 별다른게 없어서 차라리 '선택 사양 품목'에 있는 에어컨이나 인조가죽 옵션을 넣는 편이 나아보이네요.

     

    ※ 연비는 8.8km/L (LPG) 입니다. 

     

    2.3 경형 화물차

    마지막으로 경형 화물차입니다. 현재 국산 '경형 화물차'로 분류되어 신차 출고할 수 있는 차는 한국GM (쉐보레)의 라보입니다. 라보도 다마스와 마찬가지로 화물차이면서도 경차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소상공인의 대표적인 경화물차로 많이 활용되는데요. 가격대는 838~908만원입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경차들 중에 가장 저렴하네요.

     

    한국 GM 라보 일반형 모델. 최대 적재량 550kg의 화물차를 경차 혜택까지 받으면서 사용할 수 있다. 오른쪽 사진은 라보 일반형 모델의 가격표.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라보는 3가지로 나뉘어서 판매 중인데요. 그 중에서도 '일반형'입니다. 800cc의 LPG 엔진을 장착하고 있어며, 5단 수동변속기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자동변속기는 다마스와 마찬가지로 옵션에 없네요. 두 가지 트림이 있지만, 차이가 크지않아 'SUPER 트림'으로 가는 것보다도 에어컨, 인조가죽처럼 '선택 사양 품목'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나아보입니다.

     

    또한 작은 크기의 몸체임에도 불구하고 최대 적재량 550kg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차량의 차고가 일반 트럭보다는 낮은 편이라 적재에도 용이하여, 소상공인의 화물차로 제격입니다. 경차 혜택도 있으니 말이죠.

     

    한국 GM 라보 롱카고 형 모델. 최대 적재량 550kg으로 '라보 일반형'과 동일하지만, 전장이 250mm 길어 여유롭게 적재가 가능하다. 제일 우측 사진은 라보 롱카고형 모델의 가격표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라보 롱카고 모델'은 '일반형 모델' 대비 적재함 길이가 250mm 더 길게 나온 모델입니다. 하지만 적재중량은 550kg으로 일반형과 똑같습니다. 아마도 엔진의 성능이나 안전 때문인듯합니다. 가격은 '일반형 모델'보다 35~50만원 정도 가격차이가 있네요.

     

    한국 GM 라보 특장차(탑차)모델. 냉장탑차를 비롯해 4가지 형태의 특장차를 지원한다. 최근에는 푸드트럭 창업이 유행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제일 우측 사진은 라보 특장차 4가지 모델의 가격표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라보 특장차'는 보냉탑차, 내장탑차, 탑차, 접이식탑차 이렇게 나뉘어 판매됩니다. 각각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보냉탑차 : 단열이 되어, 외부로부터 열을 차단시키는 탑차 (냉각장치는 구비되어 있지 않음)
    • 내장탑차 : 가장 일반적인 탑차 형태로, 화물이 외부에 보이지않게 벽과 지붕을 갖고 있는 차량. 택배차량을 생각하면 된다.
    • 탑차, 접이식탑차 : 스윙도어가 각각 2면, 3면이 개폐되는 형태의 탑차

     

    ※ 연비는 8.6km/L (LPG)

     

     

     

     

     

    3. 다양한 경차 혜택 - "꼭 챙겨가세요."

    경차를 타는 이유죠. 경차에는 다양한 세금 및 할인 혜택들이 있는데요. 대표적인 경차 혜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저렴한 자동차세 및 취등록세 (취등록세 면제 혜택 축소됨)
    • 각종 유료도로 통행료 50% 할인 (도로공사 및 민자도로) 
    • 공영주차장 50% 할인 (지하철 환승 주차장 80%)
    • 자동차 10부제 예외 적용
    • 지역개발 공채 매입 면제
    • 책임보험료 10% 할인
    • 경차 유류세 환급제도 (연 20만원 내에서 휘발유 및 경유 리터당 250원 / LPG 275원 할인 등)

     

    위처럼 경차는 다양한 할인 및 면제 혜택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특히 '경차 유류세 환급제도'는 서민층을 위한 제도로 큰 혜택을 제공하긴 하지만, 대상자 기준이 따로 정해져있는데요. '경차 유류세 환급제도'와 경차 혜택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자 하시는 분들은 이전 글인 " 경차 혜택 총정리 (자동차세 / 유류세 환급제도 및 카드 등)"을 참조하세요. 

     

     

    4. 끝으로..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친환경 자동차의 등장으로, 과거에 존재하던 경차의 친환경적 이미지가 많이 상쇄된 거 같습니다. 경차에 부여된 다양한 세제 혜택, 할인 및 면제 혜택들도 조금 덜 해보이는 것도 사실인데요. 

     

    하지만, 도심형 라이프스타일에서 경차는 여전히 굉장한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주변의 시선과 편견은 떨쳐버리고 본인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지혜로운 소비와 더 멋지고 나은 미래를 그려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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