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1만대 수준이었던 장기렌트카 시장은 2020년에 들어서서 100만대에 육박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는데요. 요즘엔 차량을 직접 구매하지않고 장기렌트로 이용하는 것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장기렌트카'의 개념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고, 장점및단점 그리고 어떤 경우에 장기렌트카를 이용하는 게 더 유리한 지에 대해서까지 상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장기렌트카와 비슷한 개념인 '자동차 리스'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이전 글인 " [자동차] 리스와 렌트의 차이점 "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글의 순서 >

     

    1. 장기렌트카의 개념 - " 차량 구매 신용의 차이 "

     

    2. 장기렌트카의 장점 - " 간단 명료하며, 관리를 잘해줘 이용이 편리하다. "

     

    3. 장기렌트카의 단점 - "이런 경우에는 조금 곤란할 수도.."

     

    4. 장기렌트카 이용에 더 유리한 유형은? - " 내가 쓰면 어떨까? "

     

     

     

     

     

     

    1. 장기렌트카의 개념 - " 차량 구매 신용의 차이 "

    장기렌트카의 개념이라고 해서 '자동차를 오랜기간 빌려서 탄다' 이런 식의 개념이 아닌, '신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자동차를 구입하는 데에 활용하는 신용을 말씀드리는 건데요. 여기서 '자동차 리스'와 차이가 발생하고, 장단점도 갈리게 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장기렌트카는 "렌트카 회사의 신용으로 차를 구매하여, 이용료는 내고 차를 타는 것" 입니다. 말그대로 '렌트'인 것이죠. 당연해보이고 별거 아닌 거 같지만, 이게 장기렌트카 장점및단점을 만드는 요소입니다.

     

    '자동차 리스'와 비교하여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리스의 경우에는 '차량 이용자의 신용'을 가지고 리스사를 통해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차량의 운용 및 정비 등에 대한 책임이 전적으로 차량 이용자에게 있습니다. 이용료를 연체하여도, 리스사와는 관계가 없고 이용자의 신용에 문제가 생기죠.

     

    하지만, 장기렌트카는 렌트카 회사의 신용을 토대로된 자동차이기 때문에 이용자의 신용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신용' 부분이 장단점으로 어떻게 나타나는 지, 다음 "장기렌트카의 장점"으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2. 장기렌트카의 장점 - " 간단 명료하며, 관리를 잘해줘 이용이 편리하다. "

    첫째, 자동차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어도 관리가 편하다. (차량 정비)

    장기렌트카의 장점 첫 번째는 관리가 매우 편하다는 점입니다. 앞서 언급드린 바와 같이, 장기렌트카는 '렌트카 회사의 신용'으로 구매한 '렌트카 회사의 차량'이고 이용자는 단지 렌탈료를 내고 사용할 뿐입니다. 따라서, 차량 정비의 책임 또한, 렌트카 회사에 있죠.

     

    그렇기 때문에 렌트카 회사는 장기렌트 차량의 정비 서비스에 신경을 굉장히 많이 쓰는 편입니다. 롯데렌터카 의 경우에도 분기 별로 차량 점검을 나온다던지, 주기적으로 차량 점검을 받아야했었는데, 지금은 아예 차량에 IoT 단말기를 넣어서,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게 해버렸습니다. 

     

    장기렌트한 자동차가 롯데렌터카 의 신용으로된 차량이기 때문에 차량 정비에 여러모로 힘을 쓰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동차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거나, 차량 정비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고 싶다면, 장기렌트카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하고 좋을 것입니다.

     

    둘째, 장기렌트카 이용료 = 보험료 포함, 모든 비용이 포함된 금액 

    장기렌트카의 이용료에는 단순히 자동차 렌트비용만 들어간 것이 아닙니다. 장기렌트카의 월 이용료에는 각종 초기비용 및 세금, 보험료가 포함되어있는데요. 취득세, 등록세, 자동차세, 공채, 탁송료, 보험료 등 차량과 관련된 온갖 금액이 포함되어있어, 단지 월 이용료만 내고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추가 비용없이 직계가족 모두 보험적용도 가능)

     

    자동차와 관련된 여러 비용들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단지, 월 이용료만 제때 납부하면 되죠.

     

    초기 몫돈이 아예 들지 않거나, 적게 드는 것도 장점입니다. 선수금을 0~30% 범위에서 선택 가능하기 때문이죠.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신차를 할부로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한데요.

     

    롯데렌터카의 신차장(신차 장기렌트카) 다이렉트에 공시되어있는 자료를 보면, 쌍용의 티볼리 에어 IX (1.6 디젤 4WD) 차량을 48개월 할부구매하는 것보다 48개월 간 장기렌트카를 이용하고 인수하는 비용이 237만원 저렴하다고 합니다. (만 26세 가족 한정 보험 기준)

     

     

     

    셋째, 자동차가 재산으로 잡히지 않아, 각종 세금을 아낄 수 있다.

    자동차는 '재산 가액'으로 잡혀 세금납부에 활용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장기렌트카를 이용하면, 매달 납부하는 건강보험료 또한 줄일 수 있습니다. (지역가입자 기준)

     

    사업장을 운영하시는 경우에는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로 분류가 되는데요. 장기렌트카를 이용하여, 자동차가 재산 가액으로 잡히지 않으면, 1대당 건강보험료 월 납입금을 최대 5~7만원 이상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입차와 같이 고가의 자동차를 이용하거나, 집에 차가 이미 있는 경우에는 직접 구입하는 것보다 장기렌트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넷째, 비용처리로 절세 효과를 볼 수 있다.

    개인사업자, 법인사업자의 경우라면, 장기렌트 비용으로 공제 혜택을 받아, 절세가 가능한데요. 2016년 4월까지만 하더라도 장기렌트카 및 자동차 리스에 드는 모든 비용(렌트 비용 및 주유, 차량 정비 비용 등)을 처리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혜택 폭이 줄고, 조금 까다로워졌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중요하고 반드시 챙겨야하는 부분일텐데요.

     

    내용을 살펴보면, 세법 개정에 따라 연간 최대 1000만원(+a 운행일지 작성 시, 추가 비용 절감 가능)까지 공제가 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2019년 세법 개정으로 최대 1500만원으로 상향됨)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차량 감가상각비 800만원 + 차량 유지비 200만원 이렇게 1천만원까지 (→1500만원) 운행일지를 작성하지 않아도 누구나 세액 공제 혜택을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만약 차량 운행 일지를 작성하면, 1천만원 이상의 금액도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2019년 세법 개정으로 차량 유지비 최대 700만원까지 공제 혜택이 상향됨)

     

    추가로, 사업을 위한 차량이 '경차 또는 승합차' 라면 부가세 환급도 받을 수 있는데요. 차량 장기렌트 비용이 40만원이라면, 매달 4만원 정도의 부가세를 환급받을 수 있는 셈입니다.

     

    ※ 차량 감가상각비 : 업무용 차량의 감가상각비, 임차료 (렌트비), 리스에 따른 이자 비용 등을 포함

     

     

     

     

     

    3. 장기렌트카의 단점 - "이런 경우에는 조금 곤란할 수도.."

    첫째, '하, 허, 호' 번호판을 써야한다.

    장기렌트카와 비슷한 개념인 '자동차 리스'는 일반적인 번호판을 사용하지만, 장기렌트카는 렌트카 전용 번호판을 써야합니다. 요즘에는 장기렌트카가 워낙 흔하고 인식이 좋아져서, '하, 허, 호' 번호판에 대해 거부감이 덜한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경이 쓰인다면, 걸림돌이 될 수 있겠죠.

     

    둘째, 차량 선택의 폭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장기렌트카는 15인승 승합차 미만의 차량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대형화물차, 미니 버스 등도 불가능하구요. 또한, 국내 시장에 유통되지 않는 차량들도 이용할 수 없는데요. 이런 경우는 거의 특수한 경우이기 때문에 큰 걸림돌은 아닐테지만, 비교적 단점에 속합니다.

     

    ※ 한편, 자동차 리스는 세상에 나와있는 어떤 차량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버스, 대형화물차, 슈퍼카, 하이퍼카 등)

     

     

    셋째, 보험 경력이 단절되어, 경우에 따라 불리할 수 있습니다.

    앞서 장기렌트카의 장점에서 말씀드렸었던 거처럼, 장기렌트카 이용료에는 보험료도 포함되어있고, 이용자의 명의로된 보험도 아닙니다. 장점 이었던 이부분이 경우에 따라서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요. 

     

    이용자가 사회초년생이나 기타 여러 이유로 보험료가 높은 경우거나, 보험 경력을 쌓을 필요가 없다면 문제가 되지않고 오히려 장점이겠지만, 보험 경력이 단절되는 것이 문제가 된다면 단점으로 작용하겠죠.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 보험경력이 단절되는 게 싫거나 문제된다면 장기렌트카는 피해야합니다.

     

    넷째, 약정 주행 거리가 존재한다.

    장기렌트카의 단점, 마지막으로 약정 주행 거리입니다. 약정 주행 거리는 장기렌트카 계약 당시에 1년에 1~3만km 만큼만 타겠다고 정해둔 약정인데요. 약정 주행 거리에 따라서 장기렌트 월 이용료도 약간씩 달라집니다. 

     

    계약 당시 정해둔 약정 주행 거리를 초과한다면, 계약이 종료되고 반납할 때 정해진 추가요금을 내야하는데요. 보통 국산차는 1km당 100원, 수입차는 2~300원 정도 수준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만약 장기렌트로 차량을 이용하고 나중에 인수할 생각이라면, 신경쓸 필요 없는 부분이긴 합니다.

     

    ※ 예시) 48개월간 약정 주행 거리를 연간 1만km로 계약했으면, 4년동안 4만km 안쪽으로만 타면 됩니다. 2년 동안 3만km를 탔어도 남은 2년간 1만km만 탔다면 추가요금이 붙지 않는 것이죠. 

     

     

     

     

     

    4. 장기렌트카 이용에 더 유리한 유형은? - " 내가 쓰면 어떨까? "

    지금까지 장기렌트카의 개념과 장점및단점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그렇다면 장기렌트카는 누가 사용하면 더 좋을까요? 어떤 경우에 장기렌트카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한 지, 4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첫째, 자동차 정비에 대해 신경쓰고 싶지않거나 잘 모르시는 분들 (+ 복잡한 거 싫어하시는 분들)

    차량 정비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거나 별로 신경쓰고 싶지 않은 분들, 이런 분들에게는 장기렌트카가 최고일겁니다. 앞서, 장점 부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장기렌트카 차량은 '렌트카 회사의 신용'으로 만들어진 자동차이기 때문에, 차량 정비에 많은 신경을 써줍니다. 심지어 롯데렌트카는 IoT 단말기로 실시간 점검을 하죠. 

     

    복잡한 거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도 장기렌트카를 추천드립니다. '자동차 리스'와 비교해보자면, 리스는 일종의 금융상품이며, 이용자의 신용이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신경쓸게 비교적 많습니다. 자동차 보험도 따로 들어야하며, 차량 정비 또한 책임지고 해야하죠. 하지만, 장기렌트카는 이런 번거로운 일을 하지않아도 됩니다. 게다가 모든 비용은 '월 이용료' 하나로 끝이죠.

     

    둘째, 자동차 보험 경력이 없는 사회초년생이거나, 만 26세 미만인 분들 (+ 운전이 서투신 분들)

    자동차 보험 경력이 없거나, 만 26세 미만인 분들도 장기렌트카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차에 따라 다르지만, 100~200만원대의 보혐료가 나오기 일쑤인데요. 물론 장기렌트카 또한 만 26세 이상의 분들에게 이용료를 조금 저렴하게 받긴하지만, 그 차이는 한달에 이용료 3~4만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또한, 자동차 보험 경력이 없거나, 만 26세 미만인 분들은 운전이 서툰 경우가 대부분일텐데요. 장기렌트카는 만약, 사고가 난다고 하더라도, 면책금만 내면 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비용적, 심리적 부담이 적어, 아직 운전이 서투신 분들에게도 자동차를 소유하는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셋째, 개인사업장 또는 법인사업장를 운영하시는 분들

    개인사업장 및 법인사업장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자동차를 직접 바로 구입하거나, 할부로 구매하는 것보다는 장기렌트카가 훨씬 더 유리합니다. 

     

    앞서 '장기렌트카의 장점'의 4번째 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연간 1500만원 (차량 감가상각비 800만원 + 유지비 700만원) 이상을 비용처리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기렌트카의 월 이용료는 '차량 감가상각비'로써 비용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직접 구입 및 할부구매보다 절세에 훨씬 더 유리합니다. 

     

    넷째, 집에 이미 차가 있거나, 고가의 자동차를 구입하려고 하실 때 (사업자)

    사업자를 가지고 계신 경우라면, 앞서 '장기렌트카의 장점' 3번째 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재산 현황'을 줄이는 것이 건강보험 월 납부료를 줄이는 데에 유리합니다. 한달 납부 금액이 5~7만원까지도 차이가 난다고 하니, 자동차를 직접 구입하는 것보다는 장기렌트카가 훨씬 유리하겠죠. 앞서 소개한, '비용 처리' 부분도 있구요.

     

    게다가 대상이 '고가의 자동차'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세금 계산에 들어가는 '재산 가액'이 늘어나기 때문에, 고가의 차량을 구입할 예정이라면, 장기렌트카 또는 자동차 리스를 통해 구입하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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